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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입술 물집, 단순 트러블이 아닐 수 있다! 재발 이유와 예방법

by 알아야 할 상식 2025. 3. 1.

입술 물집, 단순 트러블이 아닐 수 있다! 재발 이유와 예방법

입술에 생기는 물집은 ‘입술 포진’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로는 ‘Cold Sore’라고 부르는데,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해 붙여진 명칭입니다.

 

실제로 성인의 80%가 입술 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중 30% 정도만이 눈에 띄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문제는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 끝부분에 잠복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 등 특정 조건이 형성되면 계속해서 재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입술 포진은 주변 신체 부위로는 크게 퍼지지 않더라도, 재발 시마다 동일한 위치에 물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날 때는 열과 함께 임파선이 부어 오르고 몸살 기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극심한 온도 변화, 햇빛 노출, 월경, 임신, 과음, 스테로이드 약물 및 갱년기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재발할 수 있어 사회생활에 불편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입술 포진을 유발하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감염 외에도,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입술 주변에 자꾸만 물집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 네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입술 포진

 

 

1. 단순 헤르페스 감염

입술 물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HSV)에 의한 감염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60% 이상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피로·스트레스·과로·발열·월경 등 다양한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물집을 형성합니다.

 

  • 전조 증상: 작은 물집이 생기기 1~2일 전, 해당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초기 발병: 처음 발생하면 약 5~6일간 열과 함께 증상이 지속되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약 3주가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재발 시: 증상이 약해지거나 전조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물집 지속기간도 1주 내외로 짧아집니다.
  • 예방법: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칫솔이나 수건 같은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해야 하며, 병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재발이 너무 잦다면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억제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탈락입술염 & 접촉입술염

  • 탈락입술염: 주로 아랫입술 중앙부에서 시작해 입술 전반으로 번지며, 지속적인 각질 탈락을 동반합니다.
    젊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아토피피부염이나 지루피부염, 건선이 있는 분들이 취약합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나 강한 자외선, 입술을 깨무는 습관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평소 입술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접촉입술염: 입술이 알레르기성 물질이나 자극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염증이 생기는 현상으로, 입술이 붉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날 수 있습니다.
    주된 원인으로 립스틱, 입술 보호제,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치과 보철물 등이 꼽힙니다.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첩포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 후 원인 물질이 밝혀지면 해당 제품을 피하고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완화합니다.

 

 

3. 입술주위염

입 주변에 나타나는 발진이나 붉은 농포 때문에 여드름으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콧방울, 입술 양옆, 턱 등에 잘 생기는데, 모낭에 사는 기생충 감염 혹은 알레르기성·자극성 물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드름과 달리 염증 반응이 심하지 않고 국소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관리 팁: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심할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입 주변에 나타나는 발진이나 붉은 농포

 

 

4. 세균 감염

입이나 코 주변에 종기가 반복해서 생긴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콧속에 서식하는 황색포도알균이 종기 발생의 큰 원인이 됩니다.

 

초기에는 작은 붉은 결절처럼 시작해 점차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며, 여러 종기가 합쳐지면 피하지방층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 주의점: 입술과 코 주위는 뇌로 이어지는 혈류가 많아, 종기를 함부로 짜면 위험합니다.
    온찜질과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관리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전문의 상담 후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술 물집, 어떻게 관리할까?

  1. 면역력 강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수분 보충,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개인위생 철저: 다른 사람과 칫솔, 수건 등 개인 용품을 공유하지 않고, 증상 부위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전염·확산을 막습니다.
  3. 약물 치료 병행: 단순 헤르페스 감염이나 입술주위염, 접촉입술염이 심하게 지속되면 항바이러스제·항생제·항히스타민제·국소 스테로이드제 등 전문의 처방을 받아 꾸준히 치료합니다.
  4. 자극 줄이기: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 자외선 노출, 고온다습한 환경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입술에 생기는 작은 물집

 

 

입술 물집은 자칫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재발을 거듭할수록 통증과 불편함이 커지고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감염 위험도 늘어납니다.

 

간단한 예방법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며,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즉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에 생기는 작은 물집 하나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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